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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장사의 신 창업 서적,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by miniFire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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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소개

우노 다카시는 일본 이자카야 업계에서 한 획을 그은 장사꾼이다. 수많은 제자를 키워냈으며, 그 제자들이 또 새로운 가게를 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자카야의 대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작은 가게를 창업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큰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 내용이다. 사업을 준비하거나 진행하면서 방법론적인 이론과 기술에 빠져있을 때 사업의 본질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자카야만큼 쉬운 사업이 없다고 우노 다카시는 말한다. 그 말이 처음에는 터무니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그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바로 핵심은 '손님을 즐겁게 해주면 된다.. 모든 사업은 고객들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충족시켜주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자카야의 특성상 사람들은 술을 좋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방문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모든 사업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지식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유익한 책을 판매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사람에게 맛있는 음식을 판매하며, 개성 있게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멋있는 옷을 판매하는 것처럼 말이다. 특히 자산이 많지 않아서 사업을 작게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많이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나 대기업이 할 수 없는 것들을 작은 가게는 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작은 가게의 강점은 손님들과 관계를 맺고 친해지면서 각각 다른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따뜻한 마음을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한명, 두 명 충성고객을 만들어가면 향후에는 느리지만 꾸준하게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장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하는지 들어보자


장사뿐만 아니라 사업을 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마인드 세팅

이자카야는 손님들에게 음식과 술을 판매하는 공간이기에 앞서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장이 '즐기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금전적, 시간적인 여유가 없이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된다면 사장은 손님들을 돈으로만 바라보게 될 것이고 인색해질 가능성이 있다. 초기에는 금전적인 수익도 중요하지만 손님들과 관계를 맺고 가까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장 스스로가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가게 평판이 생길 때까지 6개월 정도는 본전만 찾는다는 각오로 재료를 아끼지 말고 좋은 재료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그런 자세가 좋은 가게를 만드는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손실이 나지 않으려고 움츠러들기 시작하면 장사도 재미가 없고 손님들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손실이 나더라도 제대로 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질 때 가게에 실력이 생긴다. 만약 손실에 연연하는 장사를 시작할 것이라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 가게만이 할 수 있는 '1등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수많은 이자카야 속에서 손님들이 우리 가게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과 프랜차이즈들이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을 유치할 때 그들과의 경쟁을 통해서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가격이 아닌 다른 무엇이어야 할 것이다. 사장들은 각자 자신의 고유한 매력을 활용해서 어떻게 손님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줄지 고민을 해야 한다. 그것이 작은 가게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서 손님들에게 저렴하니까 가는 곳이 아닌 '먹고 싶다', '가고 싶다 생각하게 만드는 공간을 만들어야 안정적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있다고 한다.

연결되는 이유에서 작은 가게에서 할인 이벤트를 통해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 같은 반값이라도 전단이나 광고를 통해서 사람들을 모으기보다는 찾아와준 사람들에게 후한 서비스를 해줘서 입소문을 내게 만드는 방법이 훨씬 좋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자카야는 저렴하게 먹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 아닌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이다. 요즘 많이 진행하는 '바이럴마케팅'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자카야의 매력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낀 손님은 분명히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어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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