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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 추천> 트렌드 코리아 2023, 시대의 흐름

by miniFire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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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3 소개

 

'트렌드 코리아'는 2008년 이후 대한민국 대표 트렌드 도서로 유명해졌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은 2023년의 전망이 담겨있고 '평균 실종', '오피스 빅뱅', '체리슈머' 등 흥미로운 키워드 10가지를 제시해 2023년 소비 트렌드를 예측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의 핵심 키워드는 'RABBIT JUMP'라고 말할 수 있다.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검은 토끼의 해 라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여러 나라들이 국경을 열고 글로벌화를 강조하는 산업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COVID-19과 기술 유출 우려 등으로 제조업체들을 자국으로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갈등과 분열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영원한 평화는 없고 두려운 미래가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COVID-19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엄청난 돈을 시장에 풀었고 그로 인해서 인플레이션이 오는 동시에 자산에 많은 거품이 끼기 시작했다. 그랬던 거품이 2022년 중반부터 급속도로 빠지고 있다. 누군가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를 떠올리고 제2의 외환위기로 보기도 한다. 매우 부정적인 전망이 가득한 가운데 지금 소비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평균 실종'이라는 키워드에서 볼 수 있듯이 전형적인 소비패턴이 사라지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과연 앞으로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2023년 10대 트렌드 키워드

소득이 양극화되고, 플랫폼 기업들이 시장을 독식하고 평균, 기준, 대중의 기호 따위를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점점 어려운 요즘 '평균 실종 개념이 탄생하였다. 개개인이 각자의 생각과 기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시대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고객들의 취향 세그먼트를 세분화해서 구분하기 위해서 '취향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기도 한다. 이는 매체의 다양화도 한몫하는 것 같다. 과거에는 소수의 신문과 텔레비전 속 정규방송 4가지를 통해 세상의 소식을 듣고 자랐다면 지금은 유튜브와 트위치, 아프리카 등 다양한 플랫폼 속에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비하면서 지내기 때문에 그 취향도 매우 달라진 것이라 생각이 든다.

 

팬데믹 때 직장에서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장려하였고, 그 편안함과 즐거움을 알게 된 직장인들은 일터로 복귀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오피스 빅뱅 단어가 탄생하였다. 또한 최소한의 일만 하는 '조용한 사직', '워라밸' 등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른 지금 각 회사는 어떻게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다. 이 현상은 MZ세대에게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부동산, 주식, 코인과 같은 다양한 자산들이 엄청나게 상승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노동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게 함과 동시에 평생 일해도 따라잡기 힘든 무기력을 우리 세대에게 안겨주었다. 그렇게 되면서 직장에서 주는 연봉에 대한 감사와 중요성이 떨어지고 조금 적은 돈을 받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하고 현재를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소비자 중에서 구매는 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기는 소비자들을 부정적인 의미로 '체리피커'라고 불렀었다. 현재 '체리슈머'라는 단어는 한정된 자원으로 개인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데 사용하는 전략적 소비자들을 말한다. 다가오는 경기침체와 상승하는 물가 속에서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 후에 최소한의 소비 속에서 만족을 얻는 그들은 무지출챌린지, 공동구매 등을 통해 생존하고 있다.

 

그 외에도 깊고 밀도 있는 관계보다는 보다 느슨한 관계를 일컫는 인덱스 관계,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상품을 일컷는 뉴디맨드 전략, 자신의 돈, 시간, 열정 등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오타쿠를 일컫는 디깅모멘텀, 2010년 이후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문명에 익숙한 알파 세대의 등장, 사람들이 니즈를 느끼기 전부터 미리 알아서 배려해주는 기술은 선제적 대응기술, 멋지고 소문난 공간에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 공간력의 개념, 마지막으로 어른이 되기를 늦추고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로 영원히 살아가고 싶어 하는 피터팬들을 일컫는 네버랜드 신드롬 등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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